시사
필기시험까지 온라인으로…SK이노, 100% 비대면 채용
포토&영상| 2020-03-23 11:35
응시자 화상통화시스템 접속
감독관 화상 통해 시험 감독


SK이노베이션이 산업계 최초로 필기에서 면접까지 채용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언택트(Untact)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 코로나19로 확산으로 기업들이 채용 일정을 연기·중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채용을 진행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주말 언택트 채용의 일환으로 ‘온라인 심층역량검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온라인 심층역량검사는 응시자가 사전 고지된 매뉴얼에 따라 각자 PC에서 ‘화상통화 시스템’에 접속한 후, 감독관에 안내에 따라 온라인 검사를 진행하고 감독관들은 화상으로 지원자들이 원만하게 시험을 보고 있는지를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험에는 약 300명의 응시자들이 참여했고. 응시자의 편의와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3회로 나눠서 각각 진행됐다. 감독관 한 명이 10명의 응시자를 담당했는데, 이는 기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필기전형의 절반 정도였다.

또 SK이노베이션은 다양한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에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반복 진행하는 한편, 시험 당일 이슈가 발생하더라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응시자 대상 지원센터를 운영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서 지난 11일에는 진행중인 모든 채용에 화상면접을 도입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일반적인 기업의 채용 절차인 서류전형-필기전형-면접전형의 3단계를 모두 온라인을 통한 ‘언택트(Untact) 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김상호 SK이노베이션 인재개발실장은 “입사를 꿈꾸며 오랜 시간 준비해온 지원자를 위해서라도 채용 일정을 연기나 중단 없이 진행하는 것도 기업의 책임이라 판단했다”며 “회사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전략으로 구축한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채용 과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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