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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2020년 4분기 잠정 매출 1497억원…사상 최대 쐈다
뉴스종합| 2021-01-21 16:23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생활용품 기업 ㈜락앤락(대표 김성훈)이 지난해 4/4분기 연결 기준 14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1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상승한 것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의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최근 3년 내에 분기 최대라는 기록을 썼다.

락앤락은 지난해 전략을 다듬으며 설정한 4대 주력 카테고리중 텀블러 같은 베버리지웨어와 소형가전이 이번 분기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텀블러와 물병 등 베버리지웨어는 강화된 환경 규제로 텀블러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와중에 메트로 텀블러, 펭수 물병 등 히트 상품이 연이어 나왔다. 유통 접점도 확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9.6% 성장했다. 주방 소형가전은 집콕으로 인한 집쿡 트렌드와 맞물려 전년 4분기에 비해 25.4% 올랐다.

온라인의 약진도 4분기 성장을 뒷받침한 요인이 됐다. 락앤락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온라인을 전략 채널로 정하고, 이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운영해왔다. 중국과 한국, 베트남 등 주요 시장에서는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0.7% 늘었을 정도. 지난해 3/4분기와 비교해봐도 4분이 온라인 매출은 35.8%나 신장했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 전체 매출은 전년 4분기보다 13.7%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이 61.4%로 크게 늘었고, 베버리지웨어의 성장세(25.9%)가 돋보였다. 최근 주방용품 업체마다 뛰어들고 있는 소형가전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16.2%나 늘었다.

중국은 전년 동기보다 5.5% 가량 매출이 늘었다. 중국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온라인 채널은 전년 동기보다 19.8% 매출이 신장했다.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줄었지만 온라인에서의 매출은 60.5%나 증가했다.

이정민 락앤락 경영기획본부 상무는 “락앤락은 지난해 4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비롯해 영업이익도 대폭 향상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향후에도 주력 카테고리 육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적인 채널 포트폴리오로 성장 기조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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