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밀리터리
美, 연일 “북핵, 심각한 위협” 강조
뉴스종합| 2021-03-02 11:20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연일 북핵문제를 언급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대북정책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과의 의견 조율을 최우선 순위에 두면서 대북 정책검토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2일 헤럴드경제에 대북정책 검토 상황과 관련 “신중하게 정책검토를 하고 있는 만큼 타임라인에 대해 밝힐 수 없다”며 “미국뿐만 아니라 동맹국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대북정책을 검토하면서 주변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대북정책 전면 재검토 발언 이후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정보는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신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3월 순회 의장국 회의에서 북한이 세계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히는 등 북핵문제 언급 빈도수는 눈에 띄게 늘었다.

한 워싱턴 싱크탱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이란 핵협상 등 산적한 현안으로 인해 가장 어려운 외교 현안으로 꼽히는 북한문제를 건드리는 건 바이든 행정부로서도 부담”이라며 “지금 대북정책을 내놓는다는 건 기존 정책에서 별다른 변화를 추구하지 않거나 현상유지에 집중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문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