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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성능 콘크리트’ 다지는 아주
뉴스종합| 2021-04-21 11:05
서울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1층 화장품매장. 이 매장 바닥, 천장, 벽면에는 아주산업의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 소재가 적용됐다. [아주산업 제공]

건자재기업 아주산업(대표 박상일)이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1년여 연구개발 끝에 지난 2018년 자체 UHPC를 개발, 관련 브랜드 ‘콘크리트랩(Concrete Lab)’을 선보였다. 콘크리트랩은 상온에서 1㎠당 1.5t의 하중을 견디는, 압축강도 150MPa에 달하는 초고강도 소재다.

아주산업은 이후 각 분야 시그니처 건물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서울 최대 백화점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의 1층 화장품매장에 공급했다. 이밖에 서울 강남의 대형 상업건물 시공도 협의 중이다.

화장품매장 바닥, 천장, 벽면, 기둥에 적용된 콘크리트랩은 기존 석재에서 볼 수 없는 자연스럽고 다양한 색감이 특징. 물성의 한계로 인해 제한된 디자인만 가능한 석재와 달리 UHPC의 특성상 원하는 색상이나 모양을 적용할 수 있다. 철근콘크리트 4분의 1 정도만으로도 같은 강도를 구현한다.

아주산업은 표준화된 UHPC 생산방법 확보에도 나섰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주관 사업 ‘비정형 패널의 특성을 반영한 UHPC 배합법 및 제작법 정립’에도 참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UHPC의 압축강도는 일반 콘크리트의 6배에 달한다. 내구성이 높아 부식이 거의 없어 건축 내·외장재나 조경제품 소재로 활용도가 높다. .

아주산업 관계자는 “콘크리트 신소재로서 콘크리트랩을 개발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건축 내·외장재, 옥외가구, 조형물 등으로 활용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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