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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도쿄 올림픽 개막했는데 코로나·태풍 이중고…확진자 3000명대에 태풍 접근
엔터테인먼트| 2021-07-25 11:32
6호 태풍 인파와 8호 태풍 네파탁 진행 경로.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일본에서 도쿄 올림픽이 23일 개막한 가운데 근해에서 발달한 태풍이 도쿄를 향해 접근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위기 요소가 도사리고 있어 우려된다.

도쿄 올림픽 개막 다음 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00명대를 기록했다.

25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3574명이었다.

일본에서 올림픽 개막 전날은 ‘바다의 날’, 개막 당일은 ‘스포츠의 날’로 휴일이었다. 이번 주말을 포함해 나흘 연휴(22~25일) 기간이다.

통상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연휴 기간에도 확진자는 22일 5395명, 23일 4225명에 달했다.

일본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86만6429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8명 늘어 1만5137명이 됐다.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도(東京都)는 이날 112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보고됐다.

도쿄도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보면 22일 1979명, 23일 1359명이었다.

대형으로 발달한 8호 태풍 ‘네파탁’(NEPARTAK)은 오는 27일께 도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일본 수도권과 도호쿠(東北)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8호 태풍은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근해에서 북쪽으로 시속 15㎞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20m, 최대 순간 풍속 30m다.

오는 27일 일본 수도권과 도호쿠 지역에 접근해 상륙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8호 태풍은 27일께 간토(關東·수도권) 지방에 접근해 도쿄 지방은 악천후 가능성이 있다”면서 “태풍의 영향으로 도쿄 지방에 27일 호우 경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교도통신은 8호 태풍이 “도쿄를 직격할 가능성이 있다”며 “조정 경기 일정이 변경되는 등 도쿄올림픽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6일 열릴 예정이던 조정 경기를 24일과 25일로 변경했다”며 “이는 26일 악천후 예보에 따른 것”이라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앞서 23일 오후 8시께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근해에 있는 열대성 저기압이 향후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쿄 올림픽 개막식이 막 시작된 시점이다.

이어 한 시간여 후인 오후 9시경 태풍으로 발달해 제8호 태풍 네파탁(NEPARTAK)으로 명명됐다.

네파탁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유명한 전사의 이름이다.

한편 6호 태풍 인파(IN-FA)는 대만과 중국에 접근해 호우 등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 인파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불꽃놀이를 의미하는 태풍명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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