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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형문화재27호 탱화장 청운 도원스님 전시회
라이프| 2021-09-02 17:13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경기도 광주 퇴촌 금천갤러리에서 지난 1일부터 전북 무형문화재 27호 탱화장 청운 도원스님의 “열매는 꽃을 탓하지 않는다” 전시회가 오픈됐다.

금천사주지 도은스님의 권유와 도원스님의 작품을 애호하는 불자님들의 간절한 소망의 결실이다. 금천사 신도와 불자들의 힐링을 위해 청운 도원스님 신작인 불화 연꽃작품 7점도 선보인다.

또한 여영숙보살님이 소장한 관세음보살 보문품 2점, (주)수현항공여행사 박미영대표가 10년동안 소중하게 애장한 연꽃시리즈 10점, 관세음보살 보문품 2점, 칠원성군중 복과덕을 구족하게 하는 문곡성군1점, 사신도중 거북신도1점, 옴진언도1점, 정열의 관음도1점을 포함해 총25점을 감상할 수 있다. 금천사 불자들의 자발적인 봉사의 손길과 지원으로 전시할수 있게 됐다.

불교적 소재와 교리를 경건하고 아름답게 그린 그림을 탱화라 한다. 그 기술을 보유한 사람을 화승(畵僧) 또는 탱화장이라 한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유입되기 시작한 삼국시대부터 탱화는 시작돼 조선 후기 전쟁으로 파괴된 사찰들을 새로 고치면서 성행했다.

전라북도 김제의 탱화 기능보유자 청운 도원스님(속명 유삼영)은 금어 만응(萬應)스님으로부터 탱화조성을 사사 받았고 묵담성우스님 대종사로부터 불교전통 의례를 전수받았다.

▲사바에 핀 꽃 (가로37cm*세로40cm, 제주 무명천 천연 감물염색 아크릴과 채색안료 혼용)


 
도원스님의 탱화는 필선이 화려하고 안정적이며, 구성과 비례가 적절하다. 특히 소재의 다양성과 채색에 있어 전통적인 양선색과 색채를 사용해 45년간 많은 불화를 조성하고 있다.

서울 신촌 봉원사 영산제 본존회 괘불탱화, 전라북도영산제보존회 괘불탱화, 제주도 원당사 대웅전 탱화, 태고종 제주종무원 괘불탱화 등 전국 각지 사찰에  지금까지 300여 점을 조성했다.

1972년 출가이후 깊은신심과 수행력으로 깨달음을 추구하며 포교와 불화조성에 정진하고 계신다.

박미영대표는 "그동안 애지 중지 하며 보고만 있어도 평안하고 고요한 작품을 불자들과 함께 감상하고 불보살님의 세계를  살짝이나마 공개하게 되어 뿌듯한 기쁨을 누려본다"며 "불자님들과 같이 감상한다 생각하니 환희심으로 가득하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자랑스럽고 존경하는 청운도원스님의 작품을 널리 알려 불화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기간은 2021년 9월 1일부터 2021년 12월31일까지 진행된다.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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