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중국, 온라인 '문화 쓰레기' 청소 나서…"4800개 사이트 폐쇄"
뉴스종합| 2021-09-09 13:12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형상이 지난해 우한에서 열린 세계인터넷컨퍼런스에서 디지털 화면에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 당국이 음란물 등 인터넷 공간에서 '문화 쓰레기'를 청소한다며 정비에 나서 4800여개의 사이트가 폐쇄됐다.

9일 중국의 규제당국인 '음란물 및 불법 출판물 소탕' 공작소조 판공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당국은 "문화 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청소해 인터넷 기풍을 바르게 하도록 힘써 촉진했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판공실은 구체적으로 6~8월 인터넷 관련 행정·형사 사건 822건을 처리하고 저속한 유해 정보 40여만개를 제거했으며, 사이트 4800여 곳을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터넷 플랫폼에 유해 정보 2000여만개를 없애도록 조치하는 한편 800여만개의 계정을 법규위반으로 폐쇄했다.

단속에는 중앙선전부, 중앙 인터넷안보 및 정보화 위원회 판공실, 공업정보화부, 공안부, 문화여유부, 광전총국이 참여했다.

역사적 허무주의, 음란물·불법출판물, 저속·유해한 정보,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에 어긋나는 내용 등을 대상으로 했다.

당국은 저장성에서 음란 동영상 8000여편과 사진 5만여장을 유포한 사이트를 적발해 주범에게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팬클럽 관련 콘텐츠 15만여개 삭제와 계정 4000개 처벌, 미성년자 온라인게임 시간 규제, 사용자 권익 침해 앱 단속, 애니메이션 및 동영상 단속 강화 등 최근 각 부서에서 발표한 내용도 성과로 제시됐다.

공작소조 관계자는 "인터넷 정화 활동의 목표는 건강한 인터넷 문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잘못된 가치 유도나 음란물 등이 여전히 철저히 억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방해한다며 인터넷 정화 활동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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