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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벌던 이재영·다영, 그리스에선 1억 받고 뛴다
엔터테인먼트| 2021-09-21 17:52
연합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학교폭력' 논란으로 한국 코트에서 퇴출된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 여자배구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가운데, 연봉은 국내서 뛸 때의 10분의 1수준으로 알려졌다.

21일 그리스 매체 FOS에 따르면 이재영·다영 자매는 늦어도 21일이나 23일 PAOK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재영·다영는 PAOK와 1년 계약을 맺었지만 한국배구협회가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거부해 불발됐다. 한국배구협회는 '배구 유관기관으로부터 징계처분을 받고 그 집행 기간이 만료되지 아니한 자, (성)폭력 등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거나 배구계에 중대한 피해를 끼친 자의 해외 진출 자격을 제한한다'는 협회 내 규정을 적용했다.

이에 터키 에이전시가 국제배구연맹(FIVB)에 유권해석을 요청했고, FIVB는 이재영·다영 자매에 대한 처벌은 한국에 국한된다는 결론을 내려 PAOK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FOS는 이재영·다영 자매에게 각각 연봉 4만유로(약 5500만원) 가량을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흥국생명과 FA계약을 맺으며 이재영은 인센티브를 포함한 총액 6억원, 이다영은 총액 4억원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학폭 논란이 터지며 흥국생명은 이재영·다영 자매를 무기한 출전금지 결정했고 배구협회는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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