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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찾은 송영길 “유령도시라 했던 송도,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기지로”
뉴스종합| 2021-10-03 18:51
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인천 순회합동연설회 및 2차 슈퍼위크 행사에서 송영길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인천)=유오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 지역 순회 경선이 열리는 송도를 찾아 “전 세계 단일지역으로는 최대 바이오시밀러 생산기지가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인천시장으로 재직하며 송도 지역 발전에 직접 나섰던 송 대표는 “인천은 대한민국을 구한 구국의 도시”라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송 대표는 3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합동연설회’에서 “인천시장에 당선됐던 2010년만 하더라도 황량한 아파트만 몇 채 있던 곳이었다”라며 “현재 송도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제약, 아지노모토제넥신 등을 합해서 전 세계 단일지역으로는 최대 바이오시밀러 생산기지가 됐다.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조중동이 ‘유령도시 송도’라고 보도를 할 정도의 황량한 모습이었다. 안상수 전 시장 때 일을 벌려놨지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어서 완전히 스톱된 상태였다”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온몸으로 뛰어 세계 UN녹색기후기금본부를 유치한 것을 비롯해 뉴욕주립대학을 오픈시키고 조지메이슨대학과 벨기에 겐트대학을 비롯한 유타대학 글로벌캠퍼스를 유치시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스태츠칩팩 코리아를 비롯한 여러 가지 반도체 관련회사도 이곳에 입주시켰다”고 했다.

“민주당 정부 당시 신동근, 김교흥 두 정부무시장과 당시 윤관석 대변인, 허종식 대변인,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설계했던 유동수 도시공사 감사와 박찬대 환경공단 감사가 다함께 유령도시 송도를 국제적인 도시로 만들었다는 데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 송 대표는 “대한민국을 구한 구국의 도시였던 인천이 70여년이 지난 지금 BT 클러스터로 발전해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인사말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4’ 선언의 재개를 희망하는 언급도 나왔다. 송 대표는 “인천시장 시절 백령도를 가면 주민들이 ‘북한에 입어료를 낼테니 공동 어류구역 좀 만들어 달라’고 했었다. 중국 어선들이 수백척씩 들어와 꽃게를 쓸어가기 때문”이라며 “중국 어선을 막기 위해 노무현 정부에서 평화 공동 어로구역을 만든 것이 바로 10·4선언이었다. 아쉽게 실현되지 않고 있지만 빨리 실현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이날 인천 지역 순회경선에 이어 다음 주에는 경기과, 서울 지역 순회경선을 진행하며 3차 슈퍼위크 결과를 함께 발표한다. 동시에 민주당 대선 후보를 확정짓는 날로, 민주당은 오는 10일 확정된 대선 후보와 함께 본격적인 대선 일정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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