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31개 포함, 123개 과제 지원

정부가 올해 친환경·스마트화·사회문제 해결 등 제조업 혁신을 이끌 디자인 연구개발(R&D)에 592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도 디자인산업기술개발사업’을 123개 과제, 총 592억원 규모로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중견 제조기업과 디자인 전문기업 등이 디자인 주도의 혁신제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기술, 인문·사회, 문화 등 서로 다른 분야 간 융합을 통해 디자인 주도의 제품·서비스 개발, 금형, 시제품 제작 등 사업화 과정을 돕는다.

올해 전체 지원 규모 가운데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은 디자인혁신역량강화사업 26개(약 94억원), CMF디자인핵심기술개발사업 5개(약 48억원) 등 총 31개(약 142억원)다.

산업부는 오는 3월까지 연구개발기관을 모집·선정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은 ▷탄소중립 ▷미래 트렌드 대응 ▷사회문제 해결에 중점을 뒀다.

탄소중립·친환경 소재 적용과 프리미엄 감성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고, 친환경 모빌리티와 폐기물 절감 등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는 디자인 주도의 기술개발을 돕는다. 또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스마트 제조 등 미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기술 개발에 전략적 투자를 강화한다.

다목적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플랫폼 디자인, 유니버설 공공서비스 키오스크·로봇 제품 디자인,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도시환경 스마트 조명제품 디자인 개발 등이 포함된다.

비대면 수요 증가, 고령화 등의 사회현상 해결과 관련해선 비대면 덴탈케어 기기 및 서비스 플랫폼 디자인, 장년층 대상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및 서비스 디자인, 홈트레이닝 제품 디자인 개발 등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2011년부터 작년까지 610여개 과제에 총 3857억원을 지원해 정부출연금 10억원당 10.8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달성했다. 이는 국가연구개발사업 평균(1.5명)의 7배 수준이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