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취향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브랜드 중심으로 앱을 개편한 지 6개월 만에 전체 브랜드 팔로우 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관심 있는 브랜드를 저장해 관련 브랜드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브랜드 팔로우 기능’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오픈 시점인 지난해 9월 평균 대비 323% 늘었다. 한 명당 약 4개의 브랜드를 팔로우하 것으로 나타났다.

팔로우 수 기준으로 보면, ‘나이키’가 약 9만2000건으로 압도적인 1위다. 나이키는 스니커즈 문화의 중요한 축으로써 콜라보레이션이나 한정판 제품 출시를 통해 스니커즈 마니아들의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징적인 브랜드이다. 스니커즈 마니아들의 높은 충성도와 더불어 국내 스니커즈 리셀 시장의 성장함에 따라 많은 팔로우 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약 4만9000건을 기록한 ‘애플’이 차지했다. 그 뒤로는 ‘구찌’(약 3만3000건), ‘스톤아일랜드’(약 3만건), ‘샤넬’(약 2만6000건), ‘메종마르지엘라’(약 2만5000건)가 순위에 올랐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높은 순위에 다수 포함됐다.

상위 100개 브랜드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 브랜드 카테고리는 명품·패션이었다. 구찌, 스톤아일랜드, 샤넬, 메종마르지엘라, 디올, 루이비통 등이 순위권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많은 팔로우를 얻은 카테고리는 아웃도어 기반의 레저로,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 야외 활동이 각광을 받으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바이크 브랜드 ’가와사키’, 자전거 브랜드 ‘자이언트’, 캠핑 브랜드 ‘헬리녹스’가 인기 브랜드로 꼽혔다. 그 외에도 애플, 삼성, 닌텐도, LG전자 등 브랜드를 포함한 디지털 카테고리가많은 팔로우를 얻었다.

번개장터 최재화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취향, 디깅 소비 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는 열성적으로 파고드는 문화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번개장터는 브랜드를 자신의 개성을 담아내는 중요한 수단으로 보고, 이를 반영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브랜드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했다”라며 “‘브랜드 중고거래의 성지’로 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브랜드 중심의 서비스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