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이선호 이사장 “국내 유일 산악영화제에서 자연 위대함 만끽하길”
뉴스종합| 2022-04-01 09:01
울산시 울주군수로 국내에서 하나 뿐인 국제세계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이끄는 이선호 이사장이 올해 영화제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울주군 제공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따뜻한 봄날 자연에서 펼쳐지는 산악영화 축제인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1일 막을 올린 가운데 이선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은 “스크린을 통해 자연의 위대함을 만끽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호 이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돌발 변수를 야외 상영이나 온라인 상영 등 새로운 시도로 극복했고, 이제 봄의 영화 축제로도 자리매김했다”면서 “자연과 환경의 가치를 체득하고, 소중한 추억도 남길 기회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했다.

10일까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는 산악·자연·환경을 다룬 42개국 148편의 영화와 다양한 체험 행사가 소개된다.

이 이사장은 “국내 유일 산악영화제이자 아시아 대표 산악영화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올해로 7회를 맞이했다”며 “전 세계 영화인과 관객이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자, 관객이 만든 영화를 선보이고 모든 경계를 넘어 세계와 연결되는 미래의 창으로서, 새로운 영화제의 모델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연과 함께하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아름다운 영남알프스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늘 푸른 산과 함께 하는 친환경 영화제로 자리잡았다. 업사이클링과 프리사이클링 프로젝트를 통해 재탄생한 기념품과 우유 박스를 활용한 업사이클 쉼터 공간, 친환경 축제로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 그리고 스크린에 펼쳐지는 전 세계 곳곳 천혜의 자연 풍광까지 관객이 환경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

코로나19라는 인류의 대재앙 앞에선 ‘불굴의 산악인’처럼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 이선호 이사장은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2020년과 2021년 자동차 극장과 온라인 상영관 등 다양한 플랫폼을 중심으로 영화제를 구성, 비대면의 새로운 방식을 시도했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봄 향기를 느끼면서 겨우내 쌓여있던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행사 공간을 구성했다. 야외 공간에서는 헤드셋 극장, 안락한 쉼터와 캠핑, 공연을 진행하고, 상영관 등을 포함한 실내 공간에서는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좌석 간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상영 전후로 방역 소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올해부터 영화진흥위원회의 국제영화제 지원 대상에 선정돼 산악영화제라는 차별성과 국제 규모의 행사라는 위상을 인정받게 됐다”면서 “앞으로 우리 영화제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산악인처럼 매년 새로운 형태의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산악인, 영화인 등과 협업하고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irsuppl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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