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거리두기 해제, 경로당·극장·복지시설도 일제히 오픈
뉴스종합| 2022-04-23 13:00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거리두기로 대표됐던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서울 지자체들도 2년 동안 문 닫았던 각종 시설의 재개장에 나섰다.

성북구는 경로당 177곳을 전면 개방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지난 2월 14일 운영을 전면 중단한 지 66일 만에 다시 문을 연 것이다.

시설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그 결과 조치가 필요한 34건의 정비를 마쳤으며,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도 지원했다. 또한 경로당 내 공기청정기 필터를 전면 교체했다. 전문 업체를 통한 월 2회 소독·방역도 진행하고 있다. 안마의자도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성북구는 경로당이 건강 취약계층인 어르신이 함께 이용하는 고위험시설인 만큼 현장 모니터링 등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비상 관리체계를 유지하는 등 방역의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도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주기적인 환기 등 개인 방역수칙과 시설 이용수칙을 준수하여 경로당에서 행복과 건강한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작구도 지난해 12월 문 닫았던 경로당 141곳의 운영을 25일부터 다시 시작한다. 경로당 운영 활성화사업인 정보화 교육, 거점 경로당 건강걷기, 콩나물 재배 등 대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5월부터는 식사와 음료도 제공한다.

또한 비대면, 소규모 프로그램으로 제한 운영했던 종합사회복지관, 데이케어센터, 장애인복지시설 등 복지시설도 운영 정상화에 들어간다.

이선희 동작구 어르신장애인과장은 “경로당 운영 재개와 복지관 운영 정상화를 통해 그간 겪어왔던 우울감과 고립감을 해소하고 어르신들의 행복과 건강한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파구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맞춰 일상회복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 구에서 운영하는 경로당, 복지시설, 체육시설, 자치회관, 여성문화회관 등 790여 개 다중이용시설을 정상 운영한다. 또 채용박람회와 취업프로그램, 무료 상담 등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대면으로 전환한다.

종로구는 아이들극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가정의 달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문화예술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용산구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이태원을 비롯한 지역명소의 대대적 정비에 나섰다. 자전거보관대, 도로반사경, 시선유도봉 등 먼지 쌓인 교통 편의시설을 세척하고, 거주자 우선주차장 주차구획 물청소, 주변 담벼락, 펜스 등 위험요소도 제거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이미지 조성으로 침체됐던 지역경제가 되살아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