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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민주당 서울시의원 구청장 도전…내부 경선서 전원 좌절
뉴스종합| 2022-05-07 08:39
서울시의회.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6월 1일 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서울시의원이 내부 경선에서 전원 탈락했다.

7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기초단체장에 도전했던 민주당 소속 제10대 서울시의원들이 모두 당내 공천 경쟁에서 좌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인호(동대문구)를 비롯해, 김정태(영등포구), 고병국(종로구), 김용석(도봉구), 박기열(동작구), 신원철·조상호(서대문구), 이현찬(은평구), 장인흥(구로구), 장상기(강서구), 안광석·최선(강북구), 한기영(마포구) 등이 기초단체장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특히 현직 구청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강북구, 강서구, 구로구, 도봉구, 동대문구, 서대문구의 경우 서울시의원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졌으나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제10대 서울시의회 의장·제17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 출신인 김인호 의원은 최동민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밀려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의 부족함으로 후보에 당선되지 못했지만 한 분 한 분이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에 감사드린다” 밝혔다.

신원철 전 서울시의회 의장과 조상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동시에 서대문구청장에 도전했지만 박운기 전 서울시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들은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적 체급을 키우고자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섰으나 줄줄이 경선에서 다음 선거를 기약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지난 선거에서는 김미경 은평구청장, 김선갑 광진구청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박준희 관악구청장, 이정훈 강동구청장 등이 현역 시의원 출신으로 구청장에 당선됐다.

한편, 영등포구, 은평구, 강남구, 마포구에서는 현직 구청장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과 김미경 은평구청장,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모두 단수 공천되면서 경선을 거치지 않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을 위한 4차 경선결과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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