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농가를 방문해 상품을 논의중인 경북권역 김승아 로컬MD.[롯데마트 제공] |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롯데마트의 로컬MD(지역 상품기획자)가 코로나 장기화 및 물가 상승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 취약 농가 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로컬MD는 롯데마트가 지역 농가와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 및 산지 관리를 위해 육성한 산지 전문 인력이다. 지난해부터 전국 권역별로 1명씩 배치되어 각 지역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이동거리를 단축시킨 신선한 로컬 푸드 상품을 관리한다.
롯데마트는 로컬MD의 활동을 통해 상품은 우수하지만 판로가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고령, 여성 농가 등은 독자적인 판로 개척에 더욱 한계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마트 전점 및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참외 1.5kg을 9990원에 판매하는 성주 참외 행사 역시 로컬MD에 의해 만들어졌다. 경북 권역을 담당하고 있는 로컬MD는 현장 활동 중 ‘경상북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을 통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유통 취약 농가들의 상황을 전해 들었고, 이후 각 농가에 직접 방문해 농가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판로 및 상품 운영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소비 촉진 행사를 시작으로 자두, 샤인머스켓 등 다양한 경상북도 농산물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유통 취약 농가들의 어려움을 덜고 지속 가능한 유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로컬MD와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구 롯데마트 신선식품1부문장은 “유통취약농가에게 판로를 제공한 이번 성주 참외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코로나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경북지역 농가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농가 돕기 행사를 진행하여 농가에게 도움이 되고 고객들에게는 신선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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