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박정규의 작살]선거때 마다 등장하는 연예인, 독일까 득일까
뉴스종합| 2022-05-30 12:41
[이병선 후보 페북 캡처]

[헤럴드경제(속초)=박정규 기자] 선거때 마다 선호하는 후보를 지지하며, 팬들도 선택하길 바라는 연예인이 있다. 연예인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특히 미국 중간선거때 스타들의 특정 정치인 후보 지지는 이미 관행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

연예인이 특정지지인을 지지하는 역사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0년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웨렌 하딩은 많은 영화스타들의 지지로 이길 수 있었다. 1960년 존 F.케네디 역시 연예인의 지지를 받았다.

메릴랜드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오프라 원프라가 2008년 민주당 연예인 예비선거에서 버락 오마바 전 대통령에게 100만표 이상을 끌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연구는 “유명인들이 예쁘게 보일 수 있지만 그들이 처음으로 투표하는 유권자들에게 특별한 영향을 주지않았다”고 한다.

버밍햄 대학 미국학 스콧 루카스 교수는 BBC에 두가지 유형의 연예인이 영향력을 지닌다고 했다.

그는 “오프라 원프리, 조지클루니와 아말 클루니와 같은 유명인사들은 대중들에게 많은 신뢰를 주기 때문에 선거운동에 관한 그들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반면 “레퍼 카니예 웨스트같은 사람은 건설적인 범주에 속하지않는다”고 했다.

후보와의 인연으로 자발적으로 나오는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의 간곡한 부탁으로 등장한 연예인이 대중에게 비호감일때는 추풍낙엽처럼 표도 떨어진다. 그만큼 양날의 검이다.

인구 8만 소도시인 강원 속초도 예외는 아니다.

연이어 연예인·체육인 등 연예인이 이병선 국힘 시장선거에 등장해 지지를 호소했다.

29일에는 황범식씨가 유세차에 이병선 후보와 올랐다. 사회자의 장황한 소개에 황범식씨는 “그만한 인물이 안된다”고 겸손했다. 이어 허준의 전광열씨, 4전5기의 대한민국 전설 권투 홍수환 선수도 지지했다. 전광렬씨는 “허준 촬영때 속초에서 이병선 후보와 인연을 맺었고 좋은 후배가 지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광렬씨는 1960년생, 이병선 후보는 1963년생이다.

이병선 후보는 2014년 민선6기로 당선된 전임 속초시장이다. 그는 김철수 당시 속초부시장(민주)에게 패했다. 이번에 주대하 민주 후보에 맞서 설욕을 할 것인지, 아니면 침몰할지는 이틀 남은 선거에 달려있다. 앞서 주 후보는 이병선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25일 열린 TV토론회서 주 후보는 “시유지를 판적이없다”는 이 후보 답변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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