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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30일 오후 10시51분께 경북 봉화군 동북동쪽 26km 지역에서 규모 2.3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9번째로 컸다고 밝혔다.

북한까지 포함하면 11번째로 큰 규모였다.

이번 지진은 발생한 깊이가 6km로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 중 가장 얕았다.

올해 한반도에서는 규모 2.0 이상 지진이 이번까지 30차례 일었다.

봉화군에서는 계기진도(지진계 관측값으로 산출하는 진도 등급)가 4로 확인됐다.

계기진도 4는 '실내의 많은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일부는 잠에서 깨며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다.

경북 울진군과 강원 태백시는 계기진도가 3, 강원 삼척시·영월군·정선군은 계기진도가 2였다.

계기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 사람은 현저히 느끼며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만 느끼는 정도'를 뜻한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地震動)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