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고민정 “이재명 수사 과도하다, 기소되면 100% 야당 탄압”
뉴스종합| 2022-08-10 10:28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사표를 낸 고민정 의원은 10일 "현재 이재명 의원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사법적 수사들이 과도하게 행해지고 있는 점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사안을 갖고 (이 의원을)만약 기소한다면 100% 야당 탄압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예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 소환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모두 다 법의 심판 위에서 똑같이 적용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지금껏 '소환 예정이다'라는 것조차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

이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인사청문회 당시 '오마카세' 문제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기소됐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에 대한)무리한 기소를 강행하면 정권이 굉장히 흔들리고 힘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고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명(친이재명) 대 비명 등 이야기가 나오는데, 가장 외로운 사람은 이재명 의원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소위 언론에서 말하는 친명이 전부 (지도부에)들어가면 외려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며 "당 대표가 된 후에는 국민들을 상대로 해서 호소도 해야 하는데, 본인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당 지도부에 들어가 있어야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국민의힘에 대해선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를 뚫은 것 아닌가. 모든 여론조사에서 심각한 상황이 왔지만 안이하게 생각하고 인사 부분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이 와중에 서울에 물폭탄이 있어 대통령이 컨트롤타워 역할도 못해 국민이 보호받지 못한 사건이 또 터졌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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