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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역균형발전 핵심은 접근성…진정한 강원시대 열 것” [종합]
뉴스종합| 2022-10-18 14:48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서 “앞으로 동서고속화철도를 비롯해서 도로, 철도 등 다양한 교통망이 촘촘하게 연결된다면 강원지역은 관광과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개최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고, 도민 여러분과 함께 진정한 지방시대, 강원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서울과 춘천을 연결하는 철길을 속초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6년간 총사업비 약 2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7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39분 만에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에 비해 약 1시간20분이 단축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 참석,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 한기호 의원, 윤 대통령,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 [연합]

윤 대통령은 “저는 늘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으로 공정한 접근성을 강조했다”며 “선거 기간과 당선 이후 5월에 강원을 찾았을 때도 강원의 획기적 도약과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춘천~속초 고속화 철도가 개통이 되면 속초에서 서울까지 1시간40분 만에 갈 수 있다. 특히 화천, 양구, 인제, 속초에는 처음으로 철길이 열리고 철도역이 들어서게 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강원 북부 지역은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동서고속화철도를 적기에, 또 안전하게 개통함으로써 도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 참석, 침목에 남긴 글. [연합]

윤 대통령은 “강원도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지역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품고 있으나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고 접경지역의 제약으로 지역 발전에 어려움이 매우 컸다”며 “이제 강원도도 기지개를 활짝 켜고 친환경 산업 지역으로 획기적인 도약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최근 강원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된 것은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된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 스스로 발전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 입구에 준비된 철도 침목에 ‘강원의 도약. 2022.10.18.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서명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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