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영상]"영화 CG인줄" 바다까지 집어삼킨 수에즈 운하 거대 모래폭풍
뉴스종합| 2023-06-05 15:54
이집트 수에즈 운하 주변을 거대한 모래 폭풍이 웨어싸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상이다. [Horizon GT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집트 ‘수에즈 운하’ 주변이 사상 최악의 거대한 모래 폭풍에 휩싸이는 영상이 외신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에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CNN,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당국은 유럽과 아시아를 최단 거리로 잇는 수에즈 운하 인근의 두 개 항구를 모래 폭풍이 거세 폐쇄했다.

수도 카이로에서는 모래 폭풍의 영향으로 주요 거리에 광고판이 무너져 이날 기준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이집트 수에즈 주변에 거대한 모래 폭풍이 일어나고 있다. [Horizon GT 유튜브채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붉은 빛의 거대한 모래 폭풍이 바다를 집어삼킬 듯 에워쌌다.

도로 한복판에서는 모래 폭풍 때문에 앞을 보기 힘들 정도다.

풍속도 강해 길 가 상점가를 덮고 있던 적치물이 사정 없이 날아갔다.

이집트에서는 매년 이맘때 모래 폭풍이 불어온다. 그러나 올해는 그 규모와 강도가 훨씬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던 화물선 에버기븐호가 모래폭풍에 떠밀려 좌초된 일도 있다.

이에 따라 이집트 기상청(EMA)은 국민에게 외출을 삼가도록 하고, 앞으로 이틀 동안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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