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송강호·송중기·주윤발·판빙빙 뜬다…‘별들의 잔치’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 D-7]
라이프| 2023-09-28 09:50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송강호, 송중기, 주윤발, 판빙빙…. 초특급 배우들이 부산에 집결한다. 다음달 4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다.

28일 영화계에 따르면,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달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 간 부산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4개 극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공식 초청작인 69개국 209편을 포함, 총 269편이 선보인다.

올해 영화제의 호스트는 배우 송강호다. 통상적으로 집행위원장이 호스트를 맡지만, 올해는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상황이다 보니 송강호가 호스트를 맡게 됐다. 송강호는 영화제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호스트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호스트는 개막식에서 세계 각국의 영화인을 맞이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다.

홍콩 대표 배우 주윤발도 부산을 찾는다. 주윤발은 아시아영화인상을 받고, 자신의 영화 세 편을 선보인다. 그의 신작 '원 모어 찬스'를 비롯해 대표작인 '영웅본색', '와호장룡' 등이 영화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로써 아시아영화인상은 지난해 양조위에 이어 2년 연속 홍콩 배우가 받게 됐다.

개막작으로는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가 선정됐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한국의 20대 여성이 새 삶을 찾아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다.

폐막작은 중국 닝하오 감독의 '영화의 황제'다. 배우 유덕화가 배우 역할로 나와 감독과 좌충우돌하며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을 그린다.

재미교포 영화인의 활약을 조명하는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도 열린다. 영화 '미나리'를 비롯해 '파친코'(2022), '서치'(2018) 등 재미교포 영화인들의 작품이 조명된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진출한 영화 '녹야'도 선보인다. 중국 신인 감독 한슈아이와 판빙빙·이주영 배우가 부산을 찾는다. '녹야'는 경제적 빈곤과 성폭력에 노출된 두 여성의 연대기를 그린 영화다.

액터스 하우스에선 윤여정, 한효주, 송중기, 존 조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021년 신설된 액터스 하우스는 배우들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 대화 프로그램이다.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신작들도 관객들을 찾는다.

미국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바튼 아카데미',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더 킬러', 영국 켄 로치 감독의 '나의 올드 오크', 이탈리아 마르코 벨로키오 감독의 '납치', 독일 빔 벤더스 감독의 3D 다큐멘터리 '빔 벤더스의 안젤름 3D',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등이다.

이 밖에도 프랑스 뤽 베송 감독의 '도그맨'과 프랑스 배우 레아 세두가 주연한 '더 비스트' 등도 눈길을 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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