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이스라엘 기습한 하마스 “인질 100명 넘는다” 주장
뉴스종합| 2023-10-09 08:58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격으로 100명이 넘는 인질을 붙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하마스 고위 인사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이날 아랍어 매체 알가드에 이같이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또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같은 날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3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을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주장 대로라면 애초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이스라엘인이 인질로 잡혀있는 셈이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적으로 공격하면서 여성과 어린이, 노인을 포함해 최소 수십명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간 것으로 추정됐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측은 자세한 수치를 언급하지 않은 채 ‘상당수’가 납치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군인 외 다수의 민간인들도 납치됐다며 ‘전쟁범죄’라고 비난했다.

이슬라믹 지하드의 지도자 지아드 알-나칼라는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수천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언급하며 이들이 모두 풀려날 때까지 이스라엘인 인질들을 풀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납치된 인질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이집트에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집트 정보기관 수장은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집트 관리는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이 전체 이스라엘인 인질 규모를 아직 모르지만 가자지구의 안전한 장소들에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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