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S-Oil, 3분기 영업익 전년比 68%↑…정제마진 강세에 실적 급등
뉴스종합| 2023-10-30 10:01
S-OIL 울산 공장 전경. [S-OIL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에쓰오일(S-OIL)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58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7.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364억원)와 비교하면 2258.5% 늘어난 수치다. 정유제품 수요 호조로 인한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9.1% 감소한 8조999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선 15.1% 늘어난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정유 부문은 매출 7조1987억원, 영업이익 6662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S-OIL 관계자는 “아시아 정제마진이 역내 생산 설비의 가동 차질에 따른 타이트한 공급 상황 속에서 여름철 드라이빙과 항공 여행 성수기 수요 강세로 인해 급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1248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냈다. 주력 제품인 파라자일렌(PX)과 벤젠 시장은 준수했지만 폴리프로필렌(PP)과 프로필렌옥사이드(PO) 시장이 역내 신규 설비 가동과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윤활 부문은 매출 6761억원, 영업이익 147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둔화 등에도 과거 평년 수준을 웃돌았다고 S-OIL은 설명햇다.

올해 4분기 전망에 대해 S-OIL 측은 “정제마진은 낮은 글로벌 재고와 제한된 공급 증가 여건에서 동절기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윤활기유 스프레드도 정기보수와 수율 조정으로 인한 타이트한 공급과 점진적인 수요 회복으로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화학 사업에 대해서도 점진적인 회복을 기대했다.

S-OIL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와 관련해 자금 조달은 순항 중”이라며 “경쟁력 있는 저금리로 최대주주 대여금에 대한 주요 조건 협의와 은행 차입 약정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각화된 자금 조달 옵션을 확보해 미래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최적화된 프로젝트 자금조달 실행과 비용 최소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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