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와 남현희, [채널A 화면 캡처·'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전직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약혼자였던 전청조(27·구속기소)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9명 추가로 확인돼, 총 32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전씨와의 공범 의혹을 받고 있는 남씨를 지난 1일 소환한데 이어 추가로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청조를 구속 송치할때 피해자 9명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남현희 씨의 공모 여부를 밝히기 위해 포렌식 결과와 관련자 조사 등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32명, 피해액은 총 36억9000여만원으로 늘었다.
경찰은 또 전씨의 수십억원대 투자사기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남현희 씨를 지난 1일 추가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남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은 지난 달 6일과 8일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전씨 사건에서 남씨가 공범으로 고소된 사건은 3건, 피해액은 10억여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하면 남씨를 몇차례 더 조사할 수 있다"며 "공모 여부 확인을 위해 포렌식 결과, 관련자 조사 내용 등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남씨로부터 자진 제출 형식으로 압수한 귀금속 등 물품(벤틀리 차량 제외)은 총 44점, 액수는 1억원 상당이다. 해당 물품은 모두 남씨가 전씨로부터 선물 받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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