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한밤 야식으로도 괜찮아” 소유진도 빠진 특별한 스테이크? [식탐]
라이프| 2024-03-30 08:51
양배추 스테이크 [우리의 식탁 제공]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오늘의 와인 안주. 올리브하고 먹고 있는데 너무 좋네. 다이어트 식단으로, 야식으로도 굿.” “건강한 맛인데 진짜 맛있다. 다음 날 촬영이 있어도 걱정하지 않고 먹는다.”

배우 소유진과 박솔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천한 메뉴가 있다. 열량 높은 소고기 스테이크 대신 식물성으로 채운 ‘양배추 스테이크’ 요리다. 양배추가 소고기를 밀어내고 접시의 중앙을 차지했다.

‘양배추 스테이크’ 레시피는 연예인과 요리전문가의 추천을 타고 관심을 끌었다. 특히 다이어트 식단이나 채식 요리로 애용된다. 와인과 잘 어울리는 안주로도 조용한 인기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양배추를 2~3㎝ 두툼하게 자르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한 후 올리브유를 두른다. 가열한 팬에서 마늘을 볶다가 양배추를 넣고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팬에 버터를 넣은 다음 양배추를 뒤집어 굽는다. 위에 모차렐라치즈를 올리고 뚜껑을 덮은 채 살짝 익히면 완성이다. 취향에 따라 치즈를 생략해도 된다. 그릭 요거트를 소스로 활용해도 잘 어울린다.

일반 양배추 대신 적양배추를 이용해도 좋다. 보랏빛 색감이 돋보이는 이색 스테이크를 만들 수 있다. 적양배추는 팬에 구웠을 때 견과류처럼 고소한 맛이 살아난다. 일반 양배추보다 단단해 식감이 아삭하다.

채식 요리인 적양배추 스테이크(왼쪽)와 감자브로콜리 수프 [비건리셋 제공]

오이 대신 피클로 만들어도 잘 어울린다. 적양배추에 식초, 양파, 사과, 향신료 등을 넣고 끓이면 된다. 새콤달콤한 보랏빛 피클은 육류 요리나 서양식 요리에 곁들이기 좋다.

보라색 적양배추를 사용하면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등의 영양소 보충에도 이롭다. 특히 적양배추의 항산화물질은 가열된 찜기로 조리할 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에 실린 경성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연구진의 실험결과, 가열 찜기에서 10분 조리한 적양배추의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기름 없이 10분간 볶은 것 ▷날것 조리보다 높았다. 연구진은 “적양배추를 뜨거운 증기로 조리하면 항산화물질, 특히 안토시아닌의 파괴가 매우 적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양배추는 위에 좋은 음식으로 유명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양배추에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U와 비타민 K가 풍부하다. 위산과 자극물질로부터 위벽을 보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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