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마약했다” 신고 후 몸에 휘발유 끼얹고 불 지른 주유소 직원
뉴스종합| 2024-03-30 08:42
사고 당시 주유소 CCTV 영상. [의정부경찰서]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주유소에서 직원이 지인과 마약을 복용한 뒤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0분께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주유소에서 30대 A씨가 몸에 불을 질렀다.

A씨는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기 전 “지인이 내게 마약을 건넸다”며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그는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A씨는 주유소에서 지인이 건넨 대마초를 흡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마약을 건넨 뒤 차를 타고 달아난 30대 B씨를 서울 도봉구에서 긴급 체포했다.

B씨에 대한 간이시약 검사 결과에선 필로폰, 대마, 엑스터시 등 3종류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를 상대로 마약 입수 경로와 투약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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