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유아인이 대마 권유’ 법정 증언나와…“한번 할 때 됐잖아”
뉴스종합| 2024-04-16 20:01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4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6일 법정 출석하며 대마 흡연을 교사했다는 혐의를 “정확히 부인한다”고 밝힌 가운데, 법정에선 이를 반박하는 증언이 나왔다.

유아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4차 공판에 출석하며 대마 흡연 교사 혐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오늘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증인인 유명 유튜버 김모씨에게 장문 문자를 보냈느냐’는 질문에는 “문자를 보낸 적 없다.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고 (물어봐라)”고 답했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4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시술용 수면마취를 내세워 프로포폴·미다졸람·케타민·레미마졸람 등 의료용 마약류 4종을 181차례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차례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으로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는다.

유아인에게는 지난해 1월 최모씨 등 4명과 함께 미국 여행 도중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대마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당시 여행에서 유아인이 유튜버 김모씨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가 있다고 봤다.

김씨는 이날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아인을 비롯한 지인들이 동그랗게 앉은 상황에서 담배로 보이는 꽁초(대마)를 빙글빙글 돌리고 있었다”며 “유아인이 ‘너도 한번 (대마)를 할 때 되지 않았냐’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또 김씨는 “유아인에게서 ‘대마 피우는 거 말하면 큰일 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날 증인신문은 증인석과 피고인석 사이에 가림막이 설치된 채 진행됐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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