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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해진 “이재명, 1~2년 안에 수감…尹, 구중궁궐 벗어나야”
뉴스종합| 2024-04-19 15:26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4·10 총선 수도권 낙선자들을 비롯한 원외 조직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은원(恩怨) 간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고, 진심으로 국민 앞에 고개 숙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을 향해 “정신적 구중궁궐에서 벗어나서, 민심의 대명천지로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민심의 도움으로 난국을 돌파할 마지막 희망이 남아있는 이때, 대통령과 당이 사즉생의 자기 쇄신을 해야 한다”며 “중과부적의 소수파로, 탄핵의 위기에 몰린 지금, 대통령이 진짜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준비 안 된 대통령’에서 ‘단련된 대통령’, ‘진정한 대통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남은 3년은 대통령다운 대통령, 진짜 대통령으로 살아야 한다”고도 했다.

조 의원은 또 “재판 진행 상황에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이재명 대표는 1~2년 안에 수감되고, 피선거권이 상실되게 되어 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출마 자격을 잃기 전에 대선을 치르는 데 모든 것을 걸 것”이라며 “탄핵을 피하고, 민주당의 국정농단을 막는 길은 민심을 업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여론의 힘만이 민주당의 독주를 제지하고 탄핵을 막아줄 수 있다. 선거의 정치에는 패했지만, 민심의 정치는 아직 열려 있다”며 “민심을 회복하면 국회의 압도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남은 3년 동안 정상적 국정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작금의 현실은, 총선 후에도 대통령이 바뀐 게 없다는 다수 국민의 인식”이라며 “그토록 호된 심판을 당하고도, 당원과 지지자들은 대통령과 나라 걱정에 잠을 못 자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위기의 심각성을 못 느끼는 듯한 모습에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민심의 몽둥이를 맞고도 깨어나지 않으면, 국민은 구제 불능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한다”며 “이대로 가면 대통령 망하고, 국민의힘 망하고, 대한민국 망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은 속히 회심하고 결단하고, 당은 민심의 바탕 위에서 정부를 견인해야 한다”며 “당 안팎에 내치고 박대했던 동지들, 우군들에게 화해의 손을 내밀고, 끌어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뺄셈정치로 팽개쳤던 중도, 합리적 진보, 2030, 호남을 다시 끌어안아서 통치 기반을 복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당대회는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당 체제를 세우는 과정이 돼야 한다”며 “민심을 대언하는 당, 대통령과 정부에 제대로 말하는 당,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 있는 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절대다수 국민은 이재명 민주당을 마음에서 버렸지만, 여전히 그를 붙잡고 있는 것은, 권력을 위탁받은 우리가 잘못하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바로 서면 국민은 미련없이 이재명 당을 손절한다”고도 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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