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장항준도 한약 먹고 한달 만에 임신”…새벽부터 텐트 치고 노숙, 어디길래?
뉴스종합| 2024-04-24 09:20
영화감독 장항준이 건축가 유현준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의원 방문 후기를 전했다.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경주의 한 한의원 앞에 새벽부터 텐트가 줄지어져 있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곳에서 한약을 먹으면 임신이 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난임부부들이 삼신할배를 만나기 위해 모여든 곳이다. 영화감독 장항준과 배우 황보라, 드라마작가 김은희 부부, 가수 레이디제인, 뮤지컬배우 임현태 등도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채널 등에는 경북 경주의 한의원 앞 풍경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올 4월의 한 토요일 오전 3시에 촬영됐다는 이 영상을 보면, 진료를 받기 위해 텐트까지 동원해 병원 오픈을 기다리는 이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새벽 3시쯤 병원 앞에 펼쳐진 텐트는 무려 20여 개에 달했다.

한의원 앞에는 "인터넷 글처럼 번호표 없고 30팀 접수 아니다. 전날 또는 새벽에 의자나 소지품 등으로 줄서는 순서 인정 안한다. 의자 줄서기 등에 대한 문의 안받음. 의자, 소지품 두신 분 접수 제외. 오픈되면 줄 서 계신 순서대로 접수받습니다"라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유튜브 채널 캡처

해당 한의원은 이미 난임 부부들 사이에서 임신이 잘 되기로 유명한 곳으로, 전국에서 모인 이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환자들 사이에서 원장은 '삼신할배'라 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장항준은 지난 2월 건축가 유현준의 유튜브 채널 '셜록현준'에서 한의원 방문 후기를 전한 바 있다. 당시 장항준은 "아침 일찍 갔는데 줄을 엄청 섰다. 우리 차례가 돼서 들어갔더니 석달 치 약을 주더라. 두달 치만 먹고 한 첩은 혹시 애가 안 생기면 그때 먹고, 애가 생기면 그 한 첩을 경주로 다시 택배 보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장항준은 "세 첩을 다 먹었는데도 애가 안 생기면 어떡하냐"고 의심했고, 한의원 직원은 확신에 찬 눈빛으로 "그럴 일은 없습니다"라고 딱 잘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항준은 당시를 회상하면서 "아니 이게 뭐지? 싶었다. 이 자신감 뭐냐"며 "집에 와서 한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한달 만에 진짜로 애가 생겼다"고 말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나 아는 분도 저기 가서 약 먹고 바로 임신했다", "친구 아는 분이 경주에 유명한 곳에서 약 지어 먹고 아기 가졌다던데 저기인가", "저기 진짜 유명한 곳이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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