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암 진단 받은 찰스 3세 영국 국왕
  암 치료 센터 방문…6월엔 일왕 부부 만나

버킹엄궁이 지난 26일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의 19번째 결혼기념일 사진을 공개했다. [버킹엄궁]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암 투병 중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다음주 대외적인 공무에 복귀한다. 지난 2월 6일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한 지 석달 만이다.

2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버킹엄궁 대변인이 “국왕의 암 치료 프로그램은 계속되나 의료진 판단 아래 대외 업무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며 “공식적으로 완전한 복귀는 아니지만 건강상태가 긍정적이란 신호가 나왔다”고 했다.

그동안 찰스 3세는 성명이나 음성 메시지를 발표하거나 버킹엄궁에서 총리와 장관, 외부 인사를 접견하면서도 외부 활동은 자제해왔다.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는 오는 30일 암 치료 센터를 방문하고 의료진과 환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일본 NHK 등은 오는 6월 말에 나루히토 일왕 부부가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왕 부부의 영국 국빈 방문은 1998년 이후 26년 만이다.

다만 BBC는 찰스 3세가 오는 6월 치러지는 국왕 공식 생일 행사 군기분열식과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식 등에 참석할진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버킹엄궁은 각 행사 참석 여부를 정하는 데 의료진 조언을 참고할 것이라며 “모든 프로그램에 대한 참석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