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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 대상 유실물, 희망 싹틔우는 나무로 재탄생
라이프| 2024-04-30 19:13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강원랜드는 보존 기간 경과 유실물 중 경찰서의 선별작업을 마친 습득물에 대해 재활용 가치가 있는 의류, 휴대폰 충전기 등 2천여 점을 비영리 공익재단인 ‘아름다운 가게’ 강원본부에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보관기한 지난 쓸 만한 유실물들, 아름다운 가게 기부

이날 전달된 물품들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리조트 내 습득물 3036점 중 강원랜드 봉사단 30여명이 재활용 가능한 것들로 추린 2000여 점이나 된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10월 리조트 유실물 중 재활용 가치가 높은 물건들을 선별해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고,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태백산국립공원 산림자원 복원에 활용하는 ‘지역생태계 보전 프로젝트’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기부 수익금으로 강원랜드 임직원 80여명은 지난 5일 식목일을 맞아 태백산국립공원에서 태백산 자생종인 참나무류 등을 식재하는 ‘희망의 숲’조성 행사를 실시했다.

희망의 숲 조성

이지 강원랜드 고객가치팀장은 “버려질 물건들이 상품화되어 다시 쓰이고 ‘아름다운 가게’가 판매한 수익으로 산림자원 복원에 활용할 수 있어 뜻깊다”며 “공익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랜드는 유실물 통합관리 센터를 운영해 유실자의 전화 한통으로 원하는 장소에서 유실물을 돌려받을 수 있는 고객중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지난해 1840점을 주인에게 찾아줬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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