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연예인병 걸려서” 사과한 팝핀현준…‘협찬 거지’ 논란 뭐길래
라이프| 2024-07-26 11:55
팝핀현준(본명 남현준). [유튜브 '현진영'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공연예술가 팝핀현준이 과거 항공사 협찬을 받고 불만을 표출했던 일에 대해 "제 잘못"이라고 재차 사과했다.

팝핀현준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현진영'에 출연해 10년 전 있었던 협찬 논란의 전말을 묻는 가수 현진영에게 이같이 밝혔다.

현진영이 "팝핀현준이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고 갔는데 갑질을 해서 비즈니스로 안 옮겨줬다고 진상을 떨었다고 하더라"며 과거 논란을 언급하자, 팝핀현준은 "복잡한 얘기인데 제 잘못이다. 그 당시에 제가 중2병보다 더 무서운 연예인병 이런 게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LA로 가는 티켓을 아시아나에서 협찬을 받았다. 그런데 공항 안내 데스크에 가서 여권을 보여줬는데 자리가 없다더라"라며 "당장 내일 공연을 해야 하는데 없다고 하니, 다시 알아봐 달라고 하고 30분을 넘게 기다린 끝에 직원이 티켓 정보를 발견해 (내게)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때 연예인병 때문에 '이놈들이 감히' 같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페이스북에 '협찬을 해줄 거면 제대로 해 주지 왜 이렇게 하냐. 다음부터는 대한항공 타고 간다'고 글을 남겼다"며 "그걸 하면 안 되는데. 협찬을 해 줬으면 그냥 감사하다고 하고 받았어야 했는데, 제 잘못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 일과 관련해 되게 얘기하고 싶었다. 처음에는 '내가 뭘 잘못했지' 하면서 좀 억울해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건방졌다는 걸 알았다"며 "제가 잘못했던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떤 변명으로도 바꿀 수가 없다. 죄송하다. 그때 제가 어리고 교만했다. 그래서 그런 일이 없게끔 하려고 그 이후로 협찬 안 받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팝핀현준은 2014년 페이스북에 "미국 간다. 이번 여행은 아시아나 협찬인데, 이왕 협찬해 줄 거면 비즈니스를 해주지. 하여간 해주고도 욕먹어요 으이. 자리 배정도 안 해놔서 이층 가운데. 아시아나 보고 있나. 다음부터는 대한항공으로 간다"는 글을 남겼다가 많은 누리꾼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이후 팝핀현준은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당시 항공권과 관련해 한인회와 항공사 간 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욱해서 글을 올리게 됐다"며 "공항에 도착해서야 한인회와 아시아나가 협조해 항공권 티켓을 준비한 것도 알게 됐다. 앞뒤 상황 설명 없이 순간적인 감정으로 경솔한 발언을 한 점 정말 변명의 여지없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betterj@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