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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라 미풍아' 임수향, 완벽하게 몰락…처절한 연기 '호평'
뉴스| 2017-02-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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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영준 기자] '불어라 미풍아'의 배우 임수향이 완벽하게 몰락해 쫄깃한 사이다 결말을 선사하면서도 그 처절한 연기에는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 18일과 1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 신애(임수향)는 김덕천(변희봉)의 진짜 손녀 행세를 하기 위해 했던 모든 거짓말과 악행이 들통나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위너스 본부장 에서 순식간에 수배령이 떨어진 도망자 신세로 전락하게 된 것.

신애는 아버지 김대훈(한갑수)과 딸 강유진(이한서)을 차에 태운 채 쫓기는 행세가 되면서 덕천에게 "20억만 주면 대훈을 돌려보내고 유진이와 외국에 나가서 조용히 살겠다"고 협박하며 마지막 베팅을 했으나, 대훈이 자력으로 집에 돌아가게 되면서 이마저도 물거품으로 돌아갔음을 예감하게 했다. 종영을 한 주 앞두고 박신애가 완벽하게 몰락하면서 '불어라 미풍아'는 '사이다 해피 엔딩'을 예고했다.

특히 19일 방송한 51부는 '임수향의 한 회'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그녀의 처절한 연기가 돋보였다. 대훈 유진과 아름다운 가족이 되어 뮤지컬을 감상했으나 자신의 정체가 모두 발각된 것을 안 후 히스테릭하게 변해 대훈에게 화를 내다 울음을 터트리는 장면은 '악녀 종말'의 절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도망을 다니면서도 딸 유진이를 끝까지 챙기려고 노력하다 길거리에 유진이를 홀로 둔 채 괴한에게 쫓기게 되자 다음 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했다. 방송 후에는 "막판 사이다 샤워를 한 것 같긴 한데 박신애에게도 일말의 연민이 남는다" "임수향과 이한서 모녀 케미의 결말만은 슬프지 않았으면 한다"는 모니터 댓글이 많은 추천을 받았다.

박신애의 최후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불어라 미풍아'는 다음 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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