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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의 有球無言 레슨] 도무지 디봇이 생기지 않는다면
뉴스| 2019-06-26 06:54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마흔네 살에 독학으로 프로 골퍼가 된 김용준 프로(KPGA)는 스스로를 ‘뱁새’라 부른다. ‘황새’인 엘리트 골퍼에 견주어 하는 얘기다. 뱁새 김 프로가 땀 흘려 터득한 비결을 레슨 영상으로 담은 ‘유구무언(有球無言)’ 레슨을 연재한다. ‘입 구(口)’가 있어야 할 자리에 ‘구슬 구(球)’를 넣었다. ‘볼 앞에서는 말이 필요 없다’는 뜻이다. 황새와 다른 뱁새가 전하는 비결이 독자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되기를 바란다. <편집자 주>

“그립을 부드럽게 잡는다고 잡는데도 도무지 디봇이 생기지 않는다”. 심심치 않게 듣는 하소연이다. 이럴 때는 어디 한 번 연습 스윙을 해보라고 하고선 눈여겨본다. 아니나 다를까! 연거푸 연습 스윙을 해도 클럽 헤드가 잔디를 찢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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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프로가 디봇이 나는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이유는 십중팔구 셋업에 있다. 이런 골퍼는 거의 무릎을 많이 구부린다. 상체 무게를 무릎에 얹었다는 얘기다. 그게 뭐가 문제냐고? 이 자세로 임팩트를 강하게 하려다 보면 몸 전체가 번쩍 일어나는 것이 문제다.

무릎에 체중을 실었으니 힘을 주면서 무릎을 튕겨내면 몸높이가 높아질 수밖에. 체중은 발바닥에 실어야 한다. 무릎은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만 가볍게 구부리고. 그래야 힘을 쓸 때 몸높이가 달라지지 않는다. 그립을 부드럽게 잡아야 한다는 얘기는 더 이상 하나마나. 모르는 사람은 없으니까. 다만 실행하는 사람이 적을 뿐. 아이언 샷은 디봇을 내야 멋지다. 그린피는 실은 디봇을 내는 값이다. 김용준 골프채널코리아 해설위원(KPGA 프로 & 경기위원) ironsmithkim@gmail.com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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