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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포항의 굳히기냐 울산의 복수냐…‘동해안 더비’
뉴스|2020-06-0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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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 울산 선수들이 지난해 K리그1 최종전에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울산현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 ‘동해안 더비’가 올해 첫 막을 올린다.

포항스틸러스(4위)와 울산현대(2위)가 6일 토요일 저녁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12월 1일 ‘하나원큐 K리그1 2019’ 최종 라운드에서 맞붙은 후 약 6개월 만의 재대결이다.

홈 팀 포항의 목표는 ‘굳히기’다. 최근 두 차례 동해안 더비에서 모두 승리한 포항은 내친김에 3연승까지 기록해 라이벌 구도에서 완전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다.
포항은 울산 사냥에 앞서 새로운 전술을 가다듬었다. 포항의 김기동 감독(48)은 지난 주말 인천유나이티드 전에서 측면 공격수 심동운(30)과 팔라시오스(27 콜롬비아)를 각각 오른쪽 윙백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변칙 기용하는 3-5-2 전술을 꺼내 4-1 대승을 거뒀다. 붙박이 오른쪽 풀백이었던 김용환(27)의 입대 공백을 메운 묘수였다.

김기동 감독은 인천 전 승리 후 “한 가지 옵션을 더 가지고 울산을 맞아 여유가 생겼다”라며 새로운 전술에 만족을 드러냈다. 오는 주말 포항이 두 경기 연속 3-5-2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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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선수들이 지난해 12월의 포항 전에서 패배한 후 낙담하고 있다. [사진=울산현대]


울산에게 이번 동해안 더비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 리그 최종전에서 포항에 패하며 다잡았던 우승 트로피를 놓친 ‘굴욕’을 겪은 울산과 김도훈 감독(50)에겐 ‘복수’를 위한 절호의 기회다.

다행히 팀 전력은 작년보다 강해졌다. 울산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청용(32), 윤빛가람(30) 등 국가대표급 공격 자원들을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고,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울산은 이번 시즌 리그 4경기에서 9골을 터트리며 팀 최다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조현우(29)가 합류한 최후방도 안정감이 더해졌다.

그러나 지난 리그 두 경기에서 승격팀(부산아이파크, 광주FC)을 상대로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흐름이 끊긴 건 분명한 불안 요소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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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공격수 일류첸코(왼쪽)와 울산의 공격수 주니오. [사진=포항스틸러스, 울산현대]


이번 동해안 더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양 팀 스트라이커 간의 자존심 대결이다. 현재 나란히 득점1, 2위에 올라있는 울산의 주니오(34 브라질, 5골)와 포항의 일류첸코(30 독일, 3골)가 최전방에서 격돌한다. 주니오와 일류첸코 모두 최근 절정의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는 만큼, 둘 중 한 선수에게서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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