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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오픈 특집]코스레코드 앞세운 장하나 3타차 선두!
뉴스| 2014-08-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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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가 2라운드 도중 9번 홀에서 친 두번째 샷이 핀에 붙자 캐디와 하이 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헤럴드스포츠(강원도 정선)=이강래 기자]장하나(22 BC카드)가 2014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3타차 선두에 나섰다.

장하나는 30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CC(파72 6567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때렸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공동 2위인 김하늘(26 BC카드)과 아마추어 국가대표 지한솔(영신고 3년)을 3타차로 앞섰다. 아마추어 지한솔도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장하나와 함께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이들이 기록한 65타는 2008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서희경이 당시 기록한 코스레코드와 타이 기록이다.

장하나는 2라운드를 앞두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 컸다. 아침을 먹은 게 체해 위장약을 먹고 경기에 나서야 했다. 장하나는 "4번홀 그늘집에서 구토를 할 정도로 몸상태가 안좋았다"며 "그런데 첫 홀부터 이글을 잡는 등 공이 잘 맞으니 몸이 씻은 듯이 나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장하나는 이날 대회장 인근 갈래 초등학교 학생들의 응원을 받았다. 부친이 강원도 춘천 출신인 장하나는 지난 해부터 갈래초등학교 골프부 학생들에게 골프 레슨과 멘토링을 해주고 있다.

지난 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후 침묵을 지켜온 장하나는 1번홀부터 이글을 터뜨리며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93야드 남겨두고 뒷바람에 52도 웨지로 친 두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4,6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타수를 줄인 장하나는 7번홀 보기로 주춤했으나 나머지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는 집중력으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장하나는 18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밀리면서 카트 도로에 맞아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4m 거리의 훅라인 파 퍼트를 집어넣어 3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퀄리파잉스쿨 출전으로 대회 첫날 새벽에야 대회장에 도착했던 김하늘은 이날도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하늘은 "상위권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으니까 퍼팅이 잘 떨어지는 선수가 내일 우승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하나와 멋진 승부를 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지한솔은 이날 화끈한 몰아치기로 오픈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다음 달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마지막 홀의 쓰리 퍼트 보기로 태극 마크를 다는데 실패한 게 약이 됐다. 이날 코스레코드와 함께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친 지한솔은 “경기에만 집중해 65타를 쳤다는 사실을 경기후에야 알게 됐다”며 “마지막라운드에서 우승 기회가 왔다고 생각되면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친을 캐디로 대동한 지한솔은 이날 버디 퍼트 거리가 5m 이내였으며 18번홀에서는 칩인 버디를 잡았다. 이날 퍼트수는 24개.

지난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전인지(20 하이트진로)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김지현(23 CJ오쇼핑)과 함께 공동 4위에 포진했다. 그러나 첫날 5언더파로 선두에 나섰던 정희원(23 파인테크닉스)은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0위로 밀려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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