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이 확정된 순간 미국팀의 부단장인 폴라 크리머가 기쁨에 겨워 스테이시 루이스 단장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스테이시 루이스가 이끄는 미국팀이 유럽과의 대륙 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7년 만에 우승했다.
미국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4승3무5패로 열세를 보였으나 최종 승점에서 15.5-12.5로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미국은 지난 2017년 승리 후 7년 만에 솔하임컵을 차지했다. 미국은 이로써 1990년 창설된 솔하임컵에서 미국은 11승 1무 7패로 유럽에 우위를 지키게 됐다. 격년으로 양 대륙을 오가며 개최되는 솔하임컵은 2003년부터 홀수 해에 열리다 올해부터 다시 짝수 해에 열기로 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열렸다.
10-6으로 4점 차 리드를 안고 싱글 매치에 나선 미국은 1번 주자인 넬리 코다가 찰리 헐(잉글랜드)에게 6&4로 대패를 당했으나 이후 메간 캉과 앨리슨 쿠퍼즈, 로즈 장, 그리고 마지막 주자인 제니퍼 컵초가 승리해 승점 1점씩을 추가했다.
미국은 이날 9번째 경기에 출격한 릴리아 부가 18번 홀에서 60㎝ 버디를 잡아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와 비기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교포선수인 앨리슨 리는 조지아 홀(잉글랜드)에게 4&3으로 패했으나 안드레아 리는 에스더 헨젤라이트(독일)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로즈 장은 싱글 매치에서 유럽팀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6&4로 물리쳐 솔하임컵 사상 최초로 4전 전승을 거뒀다. 흡연 문제로 화제가 됐던 찰리 헐(잉글랜드)은 미국팀의 간판인 넬리 코다를 싱글 매치에서 꺾는 등 3승 2패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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