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한국과 일본의 축구 8강전 중계에서, KBS는 순수 경기 시청률 16.0%(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 16.2%(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광고를 포함한 통합 시청률에선 전국 기준 14.2%, 수도권 기준 14.3%였다.
한일전과 동시간대 맞붙은 MBC ‘아빠 어디가’는 9.7%, 뒤이어 오후 9시53분까지 방영된 대한민국과 대만의 야구 결승전은 11.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도 ‘런닝맨’이 7.2%, 이어 방영된 야구 결승전이 8.0%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KBS] |
이날 이영표 해설위원과 조우종 캐스터는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의 첫 호흡 이후 오랜만에 만났으면서도 안정적이고 편안한 호흡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족집게 해설’로 브라질월드컵 당시 온ㆍ오프라인을 들썩이게 했던 이영표 위원의 날카로운 분석과 귀에 감기는 정확한 발음은 시청자들이 경기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경기 초반 흐름을 지켜보며 “지금 양쪽이 팽팽하지만 15분에서 20분 정도 지나면 균형의 추가 한 쪽으로 쏠릴 것”이라는 관측은 귀를 기울일 만했다. 전반전 20분이 흐르자 한일전은 이 위원의 예측대로 한국 대표팀이 흐름을 주도하며 경기를 끌어가 다시 한 번 ‘믿고 보는’ 중계를 입증했다.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은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이 났고, 이영표-조우종 캐스터의 중계는 28일 하루 동안 펼쳐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최고 시청률까지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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