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광공업생산 전월比 0.7% 감소…경기동행·선행지수도 두달 연속 하락세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지난 7월 -0.4%, 8월 -0.9%로 하락한 후 9월 1.2% 상승으로 반전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재고는 늘고 가동률은 떨어지는 양상이 확대되고 있다. 10월 재고는 전월비 3.2%, 전년 동월비 14.8%가 늘어난 반면 재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하면서 79.5%에 그쳤다. 정상 가동률로 꼽히는 80%를 밑돈다. 지난해 10월 이후 1년 만의 현상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 재고 출하 비율은 109.5%로, 전월보다 5.4%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발표된 10월 수출지표에서 대유럽ㆍ미국 수출의 부진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당분간은 광공업 생산의 둔화세가 이어질 개연성이 크다.
지난달 하락세였던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2.2%의 오름세를 이었는데, 서민 소비생활과 연관이 깊은 음식료, 화장품 등의 비내구재 소비가 전월비 2.2% 증가한 점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반면 기업의 설비투자는 크게 줄었다. 10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2.1%, 전년 동월 대비 11.9% 감소했다.
경기동행ㆍ선행지수도 두 달째 동반 하락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내렸고,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도 전달보다 0.4%포인트 내렸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