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시 무릉별유천지 라벤더로 노킹 하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 8일부터 16일간 동해시 무릉별유천지에서 열린 라벤더 축제가 23일 막을 내린다.
동해시 잠정집계 결과, 7만 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축제 직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로컬로’ 홍보차 방문하기도 했다.
올해 라벤더 축제는‘Lavender_LOVEnder, 라벤더로 두드리는 마음’이라는 부제로 열렸다.
초여름 화창한 날씨 속 활짝 핀 보라색 라벤더가 방문객의 마음을 노크했다.
무릉별유천지는 이곳은 지난 1968년 동해시에 문을 연 쌍용C&E가 석회석을 채광하던 무릉3지구이다. 지난 40년 간 채광 작업을 마치고 쌍용이 이 부지를 기부하고, 동해시민과 시 공무원들이 창조적 복구를 통해 다양한 체험시설과 2개의 에메랄드 빛 호수를 품은 이색 관광명소로 탈바꿈 시켰다.
무릉별유천지 호수와 라벤더 |
무릉별유천지 호수에서 펼쳐진 플라이보드 묘기 |
작년 1년 동안 이곳을 다녀간 18만 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축제기간에만 방문한 7만명은 매우 큰 성과로 평가된다.
무릉별유천지 주변으로 연계 관광이 가능한 무릉건강숲, 캠핑장, 무릉반석, 베틀바위, 쌍폭 등이 있고, 축제장의 특별 먹거리 시멘트 아이스크림, 쌍용시멘트빵, 라벤더 아이스크림 등이 축제의 성공을 이끄는 서포터가 됐다.
축구장의 약 3배 규모인 7000여평의 면적에 보랏빛 향기를 가득 머금은 1만 3000여주의 라벤더를 비롯해 금계국, 수레국화, 버베나, 금영화, 금잔화, 금어초, 꽃양귀비, 스토크 등 20만본의 다양한 꽃은 전국에서 몰려든 여행객들에게 감정정화를 선사했다.
방문객은 두 개의 에메랄드빛 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진 무릉별유천지 라벤더가 일본 삿포로 후라노와 프랑스 프로방스 발렌솔 라벤더와 견줄 정도로 아름답다고 입을 모았다.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꽃밭 |
채석을 마친뒤 자연스럽게 물이 고인 무릉별유천지 호수 |
23일 일요일은 마지막날. 동해시는 축제기간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 부스와 방문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쉼터를 운영했으며, 매주 토‧일요일 공연과 마술쇼, 버스킹, 버블쇼 등 라벤더 보라 콘서트를 비롯한 라벤더 꽃밭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축제의 백미로, 청옥호 둘레길 2㎞ 구간을 걸으며 힐링을 만끽하는 트래킹과 익스트림 스포츠에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가미된 플라이보드 쇼를 선보였다. 청옥호와 인근을 산책중인 방문객은 시원한 호수 속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퍼포먼스에 감탄과 환성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라벤더를 주제로한 살롱&굿즈샵, 꿈오름 놀이터, 사생대회, 클래스, 힐링요가, 오늘은 내가 라벤더, 푸드존 등이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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