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취임한 브래드 벅월터 ADT캡스 대표이사는 파란 눈의 ‘한국통’이다. 직원과의 대화도 통역 없이 직접 유창한 한국말로 풀어낼 정도다. 미국인으로 태어나 21년째 한국에 살면서 오티스엘리베이터 코리아 대표이사를 거쳐 ADT캡스로 새 둥지를 틀었다. 현재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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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는 하반기 원격으로 에너지 제어기능까지 갖춘 솔루션 ‘ADT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벅월터 대표는 “한국이 기술에 특히 예민하다. ADT 펄스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를 적극 활용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 기기로 집 상태를 확인하면서 문을 잠그거나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등 신기술이 접목된 솔루션이다. 특히 보안뿐 아니라 온도나 전원상태 조절 등 에너지를 관리하는 분야까지 통합돼 있다는 게 특징이다. 벅월터 대표는 “이미 미국에서 출시된 서비스이며 현재 대기자까지 급증할 만큼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한국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DT캡스에 취임한 후 무엇보다 직원의 열정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지난 40년을 넘어 또 다른 출발점이라 생각하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객 중심의 마케팅으로 세계 1위 보안전문기업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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