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토머스 제퍼슨 대학 종양전문의 바바라 캠플링(Barbara Campling) 박사는 폐암 환자는 진단되기 전 증세가 전혀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오래 피워오던 담배를 아주 쉽게 끊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캠플링 박사는 필라델피아 재향군인 메디컬센터의 폐암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전체 115명 중 48%인 55명이 폐암 진단 전에 어렵지 않게 담배를 끊었다고 밝혔다. 이 중 담배를 끊었을 당시 폐암 증세를 겪고 있었던 환자는 6명(11%)에 불과했다.
담배를 끊은 시점과 폐암 진단 사이의 시간 간격은 평균 2.7년이었다.
캠플링 박사는 "폐암 진단 전 담배를 쉽게 끊은 사람들은 대부분 과거 여러 차례 금연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람들이었다"며 "이는 담배가 저절로 끊어지는 것이 폐암의 초기증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흉부종양학 저널(Journal of Thoracic Oncology)’ 3월호에 실렸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