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추억을 재해석하는 화가 김정선,뉴욕 킵스캘러리 초대전
라이프| 2011-04-15 16:29
오래 된 사진 속 아련한 이미지들을 화폭에 새롭게 표현해온 김정선(39)이 미국 뉴욕의 킵스갤러리(Kips Gallery)에서 초대전을 열고 있다. 김정선의 뉴욕 전시는 지난해 뉴욕에서 한국 미술을 소개했던 ‘코리안 아트쇼’의 이화익갤러리 부스에 출품된 김정선의 작품을 본 킵스갤러리 대표가 개인전을 제안해 성사됐다.

김정선 작가를 전속작가로 두고 있는 이화익갤러리 이화익 대표는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기까지 꾸준히 해외에 한국의 젊은 작가들을 알리는 작업을 해왔는데 이번에 이화익갤러리 전속작가가 뉴욕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뉴욕 Kips Gallery는 첼시에 소재한 화랑으로, 한국계의 켄 킴(Ken Kim)이 대표로 있다. 켄 킴 대표는 "시간의 흐름과 인물의 추억을 캔버스에 서정적으로 표현하는 김정선의 작품에 매료됐다" 전시를 제의했다.


김정선은 서울대 서양화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오래 된 사진 속 추억을 회화적으로 재해석한 작업은 겹겹이 쌓여진 시간의 축적,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시간이 공존하는 초시간적 이미지의 단상을 잘 보여준다. 김정선의 작품은 미국 필라델피아의 월드뱅크,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킵스 갤러리에서의 김정선 개인전을 4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이영란 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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