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아모레퍼시픽, 공익재단 설립해 기부ㆍ여성복지 관련 캠페인 지원…사회공헌 앞장
뉴스종합| 2011-05-16 09:12
아모레퍼시픽은 공익재단을 설립해 매년 일정액을 기부하고, 여성 복지와 관련된 각종 캠페인을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벌이는 캠페인 가운데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암 치료 과정에서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 암 환우들에게 화장법과 피부관리법, 헤어 연출법 등을 가르쳐주는 행사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여성 암 환우들에게 스스로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환우들이 투병 중에 겪는 심적 고통을 극복하도록 돕고 있다. 이 행사는 아모레퍼시픽이 주최하고 한국유방건강재단, 한국유방암학회, 대한종양간호학회가 후원하고 있다.

매년 참가 희망자가 늘어나 2008년에는 120명의 자원봉사자로 행사 운영이 충분했지만 네 번째 행사를 맞는 올해에는 5500여명의 여성 암 환우가 참가 신청을 해 1350여명의 자원봉사자로도 일손이 바빴다는 후문이다. 2001년부터 시작된 ‘핑크리본 캠페인’과 ‘핑크리본사랑 마라톤대회’도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하고 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리는 ‘핑크리본사랑 마라톤 대회’는 지금까지 총 16만명이 참가해 15억원의 참가비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돼 유방암 치료법 개발 등에 쓰였다.

여성들이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이 주최한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 서울 대회에서 힘차게 달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한 ‘아름다운세상 기금’을 바탕으로 마이크로크레딧(무담보 소액대출제도) 사업 ‘희망가게’를 만들고 있다. 희망가게는 저소득층 여성 가장에게 자립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창업 기회를 줘 빈곤탈출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2004년 7월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90여개점이 오픈했고, 100호점 달성을 앞두고 있다. 희망가게 주인공인 저소득층 여성 가장들은 특별한 전문지식이나 기술이 없어 주로 음식점 창업을 했으나 해를 거듭하면서 사업 운영에 노하우가 붙어 개인택시(8호점)나 산업폐기물 재활용사업(9호점)에 도전하기도 했다.

일부 여성사업자는 철저한 교육과 준비기간을 거쳐 여성들에게는 어렵다고 알려진 자동차 외형복원사업으로 창업에 성공한 경우도 있다. 희망가게를 연 여성 가장들은 남은 수익 중 일부를 아름다운세상 기금으로 기부해 여성 가장의 자립을 도우며 아모레퍼시픽이 연 나눔의 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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