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아시아나 ‘투자적격’ 신용등급 획득
뉴스종합| 2011-05-25 11:51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

BBB+로 일제히 상향조정


윤영두 사장
아시아나항공은 한국신용정보 등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이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일제히 상향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대한통운 지분인수에 따른 차입부담과 부진한 영업실적 등으로 신용등급이 BBB-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 사상최대 규모 이익과 추가 재무구조 개선 전망에 힘입어 이번에 BBB+로 올라섰다”면서 “이는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건전성 향상을 위한 노력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9년 3조8872억원 매출에 2366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이후 수익개선 노력을 통해 지난해 5조726억원 매출에 6119억원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 1분기에도 국제회계기준(IFRS) 1조2562억원 매출과 984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영업이익 흑자기조를 굳힌 셈이다.

이와 함께 유류 헤지거래 등 고유가에 대한 적절한 대처, 김포-베이징 신규취항을 통한 한ㆍ중ㆍ일 셔틀노선 강화로 단거리 수익성 향상, 오즈쿼드라스마티움 도입 및 미주노선 증편 등 장거리 상용수요 유치에 힘입은 실적개선, 대한통운 매각진행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 등도 신용등급 상향에 도움을 줬다.

아시아나항공 재무담당 관계자는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받은 BBB+ 신용등급은 대외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신용상태를 알릴 수 있는 지표가 됐다”면서 “이자비용 절감과 장기채권 발행을 통한 차입금 기간구조 개선 등을 통한 유동성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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