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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유망 수출 품목]英·佛 등엔 소비재…동유럽은 자본재 수출 주력을
뉴스종합| 2011-06-30 10:57
폴란드 전자제품 관세철폐

영국선 섬유류 가격 경쟁력


EU는 단일 경제블록이지만 국가별로 특성이 다른 27개국이 모인 시장이다. 시장 공략 시 국가별 맞춤 시장 공략이 중요하다. 선진국인 프랑스, 영국 등은 상대적으로 소비재 수입 비중이 높다. 공업화가 진행 중인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는 자본재 수입이 많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차량 관련 품목의 수출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와 전자 부품, 타이어, ABS 등 합성수지의 가격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특히 신발류의 관세 인하 혜택이 16.8%에 달한다는 것이 주요 포인트다.

영국에서는 차량 관련 품목과 함께 인조섬유(4.0%)와 직물(8.0%) 등 섬유 분야의 관세 철폐에 따른 효과가 크다. 또한 모니터(14.0%), 비디오(13.9%) 등 관세가 높은 전자제품의 판매가 늘어난다.

국제 물동량이 많은 네덜란드에서는 석유제품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윤활유 등의 석유제품군에서 3% 이상의 관세 혜택을 받게 된다. 의류(12.0%), 타이어코드(5.6%) 등 관세가 높은 품목들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된 것은 우리 기업의 진출이 많아질 수 있는 기회다.



우리 자동차업체가 현지에 진출한 슬로바키아에서는 자동차 부품의 관세 철폐가 큰 도움이 된다. 특히 14.0%의 높은 관세를 내왔던 셋톱박스, 카스테레오 등의 관세 철폐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폴란드에는 우리 전자업체가 현지에 진출해 있다. 전자 부품 관세(5.0%)의 철폐는 직접적인 혜택으로 다가온다. 이탈리아의 경우 직물, 가죽, 인조섬유 등의 섬유제품이, 프랑스에서는 관세율이 높은 장갑류, 셋톱박스 등의 FTA 효과가 크다.

헝가리에서는 자동차(10%), 전자 부품(5.0%) 등이 관세 절감을 통해 가격경쟁력이 향상된다. 벨기에서는 주요 수출품인 건설 중장비, 화물차 등의 수출 확대가 이뤄질 예정이다. 스페인은 최근 금융위기 이후 수출이 감소했지만 경유와 같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상화 기자/sh9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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