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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서 고등학교까지...본교 교과과정 그대로…
뉴스종합| 2011-07-01 10:30
[제주=이태형기자]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캐나다 여자 사립학교인 ‘브랭섬홀아시아’(Branksome Hall Asia)가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첫 삽을 떴다.
30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부지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한만희 국토해양부 제1차관,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변정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캐론 머튼 브랭스섬홀 본교 교장, 피터 케니 프로젝트 매니저, 제주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착공한 브랭섬홀아시아는 전체 9만4955㎡부지에 건축면적 3만7163㎡로 지어지며 기숙사, 실내 수영장, 공연장, 식당, 체육관 등을 갖추게 된다. 이 학교는 유치원부터 12학년(국내 고교 3학년에 해당)까지 총 60학급에 1200명을 모집하며, 캐나다 본교의 교과과정을 그대로 적용한다. 모든 교육과 생활이 영어로 이뤄진다.
1903년 설립된 브랭섬 홀 본교는 캐나다 토론토 중심부의 로즈데일에 위치한 명문 여자 사립학교로,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국제표준교과 과정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IB Diploma(디플로마) 과정을 이수한 졸업생은 국내 학력과 캐나다 본교의 학력이 동시에 인정돼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명문대학에 진학이 가능하다.
내년 9월 개교하는 브랭섬 홀 아시아는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노스 런던 컬리지잇 스쿨 제주(NLCS Jeju), 공립 한국국제학교 제주(KIS Jeju)에 이어 제주 영어교육도시에서 건립공사를 시작한 세 번째 국제학교다. NLCS Jeju와 KIS Jeju는 오는 9월 개교한다.
캐론 머튼 본교 교장은 “JDC가 처음 제의했을 당시 본교 자문위원단과 심각하게 논의를 거친 끝에 학교의 비전과 철학을 굳건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토론토와 제주의 학생들의 서로 교류하면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터 케니 프로젝트 매니저는 “개교 초기에는 대부분이 한국학생이겠지만, 수요 조사를 해 보면 아시아 지역의 학생들이 이곳 학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싱가포르, 홍콩 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캐나다, 유럽지역으로 홍보를 확대해 학생유치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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