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제약사 휴온스(대표 윤성태)는 ‘필름형(Oral Thin Film) 발기부전치료제’ 개발을 완료, 13일 임상1상 시험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임상 승인이 완료되면 세계 첫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가 된다.
휴온스와 씨티씨바이오가 공동 개발한 이 약물은 우표 한 장 크기의 필름형으로, 지갑속에 넣고 다니다 필요할 때 입안에 넣으면즉시 붕해되 약효가 나타나도록 설계됐다. 비아그라와 약리활성 성분이 같은 실데나필을 사용하고 있다.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비아그라 특허만료 시점인 내년 상반기 추가 임상 없이 곧바로 판매가 가능하다. 의약품 양산은 SK케미칼이 맡을 예정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임상1상을 완료하면 국내 최초의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가 된다”며 “수용성 필름에 약물을 분산시킨 필름형 제형은 입안의 타액으로 필름을 녹여 약물을 위장관으로 전달해 복용시 물이 필요 없고 휴대가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발기부전 치료제 국내시장은 연간 900억원으로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으며, 세계시장은 3조원에 이른다. 성인 남성 5~10% 가량이 발기부전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 등에 따라 20~30대 남성의 발기부전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