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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녀 30% “운명 바꾸려 개명”
뉴스종합| 2011-07-14 11:30
결혼에 실패한 ‘돌싱’ 여성 3명 중 1명은 자신의 부정적인 운명을 호전시키기 위해 이름을 바꾸거나 별명을 쓰는 등 본래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 전문 사이트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지난 6~13일 전국의 재혼 희망 이혼 남녀 506명(남녀 각 25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에 실패한 후 부정적인 운명을 바꾸기 위해 취한 조치 사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1%가 ‘ (조치 사항이) 없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35.2%가 ‘개명’이라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응답자의 9.7%를 제외한 나머지 90.3%는 결혼 실패를 운명으로 보고 이를 호전시키기 위해 부적, 굿 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나, 남성 56.1%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과 대비된다.

운명적 요인이 결혼에 미친 영향에 대한 질문에서도 여성은 ‘궁합’(31.6%)으로 답한 비중이 가장 높고, ‘사주’(26.5%), ‘없다’(21.1%), ‘성명’(11.8%) 등이 뒤를 이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여성들은 불행이나 시련이 닥칠 경우 이를 외부 요인, 특히 운명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며 “돌싱 여성 중에는 이름을 고치거나 종교를 가진 비중이 초혼에 비해 월등히 높은데, 일종의 운명을 바꾸려는 조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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