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하루하루 아슬한 전력...지경부 “그만 좀 쓰세요”
뉴스종합| 2011-07-22 10:39
불볕 더위속에 전력수요가 증가하면서 정부가 전력 사용량 줄이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2일 전력수급 상황과 관련한 담화물을 발표하고 전기 절약사용을 호소했다.

최 장관은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모든 에너지 소비가 예상보다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가정과 건물에서 사용하는 냉방수요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 장관은 △적정 실내 냉방온도 26℃ 이상 유지 △전력 피크시간대 냉방기 사용 줄이기 △자동차 5부제 적극 실천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대규모 옥외 야간조명 끄기 실천을 부탁했다.

22일 전력거래소는 지난 21일 오후 3시 최대 전력 사용량은 7000만㎾에 약간 못미친 6917만30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9일 7139만3000㎾, 20일 7035만㎾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정부는 이 번주 중 사상 최대 전력 사용 기록이 깨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더위가 최악으로는 치닫지 않으면서 위기를 살짝 비껴갔다. 지금까지 전력 수요 사상 최대 수치는 한겨울인 지난 1월 17일 기록한 7314만㎾다. 그렇다고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무더위가 다시 찾아오면 언제든지 전력 사용량은 다시 고공행진할 수 있다.

지경부에 따르면 전력수요는 무더위가 계속될 경우 다음주 초 또는 8월 둘째 주쯤 지난 겨울 최대 전력수요치(7314만kW)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웅 기자@dolbburi>

goa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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